남양주왕숙·화성태안 등 ‘공공 사전청약’…총 4763가구 공급분양가 시세의 60∼80% 수준…전체 물량의 85%가 신혼부부 등 ‘특별공급’오는 15일부터 남양주, 고양, 화성, 평택 등에서 공공 사전청약이 시작된다.
국토교통부는 15일 사전청약 입주자 공고를 시작으로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공공 사전청약을 시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해부터 실수요자들의 높은 관심 속에 시행 중인 사전청약은 공공택지에서 공급하는 분양주택의 공급 시기를 조기화하는 제도이다.
이번 사전청약은 모두 공공 물량으로 경기 남양주 왕숙과 화성 태안, 평택 고덕 등 2·3기 신도시 5개 지구에서 총 4763가구 규모로 진행된다.
지구별로는 3기 신도시에서 ▲남양주 왕숙(1398가구) ▲남양주 왕숙2(429가구) ▲고양 창릉(1394호) 등 총 3221가구가 공급되고 2기 신도시에서 ▲화성 태안3(632가구) ▲평택 고덕(910가구) 등 총 1542가구가 공급된다.
모든 지구에 수요가 높은 전용면적 84㎡ 유형이 포함되며 추정분양가는 3.3㎡당 1100만원~1900만원 대로 주변 시세의 60~80% 수준이다.
광역급행철도(GTX) B 노선, 도시철도(강동~하남~남양주) 등이 계획돼 있어 서울 접근성(서울역까지 25분)이 우수한 남양주 왕숙 지구에서는 총 1398가구가 공급된다.
남양주 왕숙 B2(539가구), S11(501가구), S12(358가구) 블록에서 다양한 평형(전용 59·74·84㎡)을 공급하며 추정분양가는 3억 8000만원(전용 59㎡)에서 5억 2000만원(전용 84㎡) 수준이다.
공공문화시설(공연장)과 도시철도(강동~하남~남양주) 등이 건설되는 남양주 왕숙2 지구에서는 A6 블록에 429가구를 공급한다.
남양주 왕숙2 A6 블록은 초·중·고등학교, 하천으로 둘러싸여 입지가 좋고 추정분양가는 4억 1000만원(전용 59㎡)에서 5억 7000만원(전용 84㎡) 수준이다.
고양선, GTX-A 신설역 등이 계획돼 있고 일산, 삼송·원흥지구 등과 인접한 고양 창릉 지구에서는 1394가구를 공급한다.
일산 대형 상권 인근인 S1 블록(453가구), S4 블록(941가구)에서 공급되며 추정분양가는 4억 6000만원(전용 59㎡)에서 6억 7000만원(전용 84㎡) 수준이다.
수원, 동탄 신도시 인근에 3800여 가구 규모로 조성하는 화성 태안3 지구에서는 B3 블록에서 632가구를 공급한다.
해당 블록은 2025년 상반기 입주를 앞두고 있으며 수요가 높은 전용면적 84㎡가 3억 8000만원 수준으로 비교적 저렴하게 공급한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평택 고덕 지구에서는 A19블록(440가구), A18-2블록(470가구) 등에서 910가구를 소형평형(전용60㎡ 이하)부터 중형평형(전용60㎡~84㎡)까지 골고루 공급한다.
추정분양가는 3억 3000만원(전용 51㎡)~4억 9000만원(전용 84㎡)이며 이번 공급분 중 유일한 전국구 청약 지구이다.
공공 사전청약은 입주자모집 공고일인 15일을 기준으로 특별공급, 일반공급 등에 따른 청약 자격을 충족해야 신청할 수 있다.
공급물량의 85%인 특별공급의 경우 신혼부부(30%), 생애최초(25%), 다자녀(10%), 노부모 부양(5%), 기타(15%) 등 공급유형별로 입주자저축, 소득·자산요건, 무주택 세대주 등의 자격을 갖춰야 한다.
일반공급(공급물량의 15%)의 경우 수도권 거주(평택고덕의 경우 전국 거주), 무주택 세대구성원, 입주자저축 가입자여야 한다.
사전청약 접수 일정은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며 당첨자는 다음달 18일 발표 후 자격 검증 등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공공 사전청약은 사전청약 누리집(사전청약.kr) 또는 현장접수처 등을 방문해 신청할 수 있다.
상세한 청약자격 등은 입주자모집 공고문 또는 사전청약 콜센터(☎1670-4007)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
김수상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은 “이번 공급분 이후 공공 사전청약 계획은 새 정부 주택공급 로드맵 등과 연계해 새롭게 마련할 계획”이라며 “올해 말에는 목돈이 부족한 청년 실수요자를 위한 청년 원가주택 등 새로운 유형의 공공 분양주택을 최초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정치와종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많이 본 기사
|